군대에서 전우들과 한 달에 한 번씩 꼭 시켜먹었다. 전역을 하고 오랜만에 추억삼아 피치세트를 시켰다. 군대에서 항상 피자나라 치킨공주를 시켜먹었기에 전역하고는 다른 브랜드 치킨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었다. 하지만 방금 먹은 피치세트로 인해 다른 브랜드 치킨의 쿠폰들이 찢어지고 눈에서 흐려지기 시작하였다. 박스를 여는 순간 깔끔하며 미각을 돋구는 풍미들이 코를 타고 넘어와 침샘을 자극시켰고 치킨을 한 입 베어먹는 순간 육즙이 내 입 속을 감싸며 겉바속촉이 진정 무엇인지를 자각하게 해주었다. 피자 또한 달콤하면서 치킨과 손을 잡고 내 입 안을 마구 휘져었다. 마지막 콜라로 싹~ 쓸어넘기니 아,,,,,,눈물이 앞을 가린다. 혼자 먹기 아까운 맛이다.